스토리프로필

무형의 이야기

길벼리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있어?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있어?
89
의지괴이 퇴치응결 정수
0 /01056
특수자 등급
나이26
성별논바이너리
신장156cm
체중48kg

외형 정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서술]

머리 위에 허공을 두둥실 떠다니는 긴 흰 더듬이 하나. 허리춤까지 길게 늘어뜨린 하얀색 머리카락에, 연보라색 두 눈. 아래에는 초록빛 반사광이 돌고 동공은 분홍색이다. 피부는 밝은 살구색이다. 앞머리와 뒷머리는 일자로 단정하게 잘려있다. 옆머리의 오른쪽은 땋았는데 머리끈은 보라색 나비 매듭을 지은 형태다. 일자로 뻗어있는 눈매에 굳은 입매로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표정이라는게 있긴 한 건지 알기 어렵다. 동작조차 절제 된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잘 빚은 인형을 보는 기분이 든다. 검은색 목티에 언제나 보라색 숄을 어깨에 걸치고 다닌다. 하얀색 바지에,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차림은 늘 깔끔하며 따로 향수를 뿌리지 않는지 떠나간 자리에는 어떠한 향도, 흔적도 남지 않는다. 그래, 마치 형체가 없는 것처럼...


성격

[차분한, 궁금증, 엉뚱한]

“ 네 이야기가 궁금해. ”

언제나 차분한 태도를 유지한다. 깜짝 놀랄만한 일이 생겨도 그러려니, 보통 사람이라면 충격 받을 만한 일에도 태연하다. 입꼬리가 움직이는 일이 드물며, 초연하고 침착할 수 있다. 어찌보면 세상에 달관하고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하기에는 집요하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타인의 생각에 대해서 알고 싶어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는듯. 단,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끔 말도 안되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입 밖으로 내뱉어 주변인들의 의문을 자아내기도 한다. 그들이 이의를 제기하면 한숨을 내쉬곤 "내 생각을 듣고도 이런 반응이 전부라니... ...좀 더 정진하도록 해." 라고 말하며 제 갈 길을 간다. 종합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든 성격의 소유자다.


특수능력

[구전설화]

자신이 말한 내용을 토대로 상대방에게 오감 중 하나를 택하여 인지를 교란할 수 있다. 주로 시각을 교란한다. “듣는 것”이 발동 조건이기에 청각을 교란하는 것은 불가하다. 자세히 표현할 수록 자신이 원하는 바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으며, 두루뭉술하게 묘사하거나 듣는 이가 경험한 적이 없는 걸 묘사하면 전적으로 듣는 이가 상상하는 대로 적용된다.

(예: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데. > 듣는 이: 자신이 알고 있는 맛있는 냄새 중 하나가 느껴짐.

개구리의 쫄깃한 맛이 느껴진다. > 듣는 이: 개구리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 알고 있는 내에서 비슷한 맛이 느껴짐.

파아란 하늘이 펼쳐지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쬔다. > 듣는 이: 그대로 풍경이 표현됨. )

직접적인 전투 능력은 전무하기에 보통 시민들의 안정을 도모하고 멀리 가지 못 하도록 보호하는 데에 쓰인다.


기타사항

좋아하는 것: 이야기, 엉뚱한 발상, 달콤한 것.

싫어하는 것: 지루한 것, 묵묵무답, 씁쓸한 것.

보유하고 있는 기억이 얼마 없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건 오로지 15세 이후의 기억. 파괴의 아리아가 등장한 후 쌓아올린 기억 뿐이다.

의무교육을 마친 다음 바로 괴이전담청 직원으로 일했다. 달리 하고 싶은 것도 없었고, 어차피 다가올 미래라면 빠르게 맞이하는 것이 맞다 생각하여... 때문에 동년배들 중에서는 나름 경력이 있는 편이다.

타인에게 종류무관,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학창 시절 독특한 성격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없어 홀로 도서관에서 여러 동화와 책을 읽었다. 알고 있는 잡다한 이야기가 많은 편. 그 중 몇 개는 그가 지어냈을 수도, 아닐 수도.

멍 때릴 때가 잦다. 업무 중에는 집중하려고 애쓰지만… 가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걸 들키기도 한다.

[텍관]

한서윤

[죽이 잘 맞는 동창?]

같은 시기, 참사, 학교, 질병을 공유한 이들끼리 가까워지는 건 필연적인 일이다. 학창 시절 아웃사이더를 자처했던 길벼리가 먼저 다가간 얼마 안 된 사람이며, 학창 시절 동안 무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갈취했다. 가끔 노잼이라고 까기도 했으나 계속 말을 붙인 점을 미루어 보아 적어도 심심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는 동네도 같아 고등학교도 같은 곳으로 진학하였으며. 계속 좋은 이야기 상대이자 친구로 지냈다. 한서윤이 대학교로 진학하게 되며 잠시 연락이 끊겼으나, 추후 괴이전담청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네 기억력은 어째 나아지지 않은 거 같네...' 라며 서윤이가 놓치거나 잊은 부분들을 대신 백업해주며 먼저 입사한 사람 답게 나름 든든한 직장 선배로서의 면모 또한 보여준다. 대학교에 대한 로망은 없지만 한서윤과 같이 다녔더라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입사하고 난 뒤에도 꼬박꼬박 이야기를 바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아직도 대학교 시절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진 않았는지 물어보곤 한다.